최근 모바일 전자상거래 트렌드를 보면 실제 모바일 웹사이트 중요성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브랜딩브랜드는 최근 미국 소매사업자 100개 모바일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트렌드 자료를 내놨다.
올해 1분기에 모바일 홈페이지 유입 경로 가운데 검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모든 스마트폰 방문자들 가운데 43%는 검색을 통해서 모바일 사이트에 방문했다.
직접 URL을 입력해 방문한 사용자는 27%, 이메일을 통한 사용자는 16%, 이외 경로를 통한 사용자는 14%로 나타났다. 검색을 통한 유입은 2014년 4분기에 비해 5% 증가했다. 반면 직접 URL을 입력했거나 기타 경로를 통한 유입은 각각 7%와 2%씩 하락했다.
모바일 전자상거래에서 검색 비중이 높아졌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최근 네이버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이 높아진 점도 향후 모바일 시장을 점치는 잣대다.
네이버의 주 수입원은 아직도 PC 기반 웹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PC 웹 사용률이 감소하고 있고 이에 따라 광고 매출 역시 줄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네이버는 모바일로 광고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전환한 것으로 평가된다. 1분기 국내 검색광고 매출 중 30%가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DA)에서도 14%가 모바일 매출이었다.
모바일 매출도 증가추세다. 2013년 1분기 16%였던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5년 1분기엔 28%로 2년새 12%포인트나 증가했다.
웹 환경에서 간편 결제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 비즈니스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페이팔은 지난 28일 웹 환경에서도 간편결제가 가능한 ‘원터치포웹’ 기능을 출시했다.
모바일을 통한 상품 정보 확인은 증가하고 있지만 결제의 불편으로 실제 매출 발생이 상대적으로 낮아 페이팔이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모두’ 서비스에 네이버 페이를 비롯한 지불결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고, 다음카카오 역시 ‘옐로아이디’ 서비스에 간편결제를 추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앱과 함께 웹도 중요한 모바일 통로로 확산되고 있다”며 “사업자 사이트가 모바일 검색 결과에 제대로 노출되지 않거나 제대로된 모바일 사이트가 없으면 온라인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