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을 제치고 고객 민원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4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 결과에 따르면 15개 평가대상 은행 중 광주은행과 대구은행 민원이 가장 적어 1등급을 받았다.
신용카드사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가 1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생명보험에서는 교보·농협·미래에셋·신한·한화생명, 손해보험은 농협손해보험·동부화재·삼성화재의 민원발생이 적었다. 금융투자는 현대증권, 저축은행은 웰컴저축은행이 1등급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회사는 분야별로 은행 15개사를 비롯해 신용카드 7개사, 생명보험 20개사, 손해보험 15개사, 금융투자 16개사, 저축은행 8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민원예방노력을 유도하고 금융소비자에게 금융회사 선택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권익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2년부터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를 실시해 왔다.
금융회사별 민원건수·민원해결 노력과 영업규모 등을 감안해 1등급(우수)부터 5등급(매우 미흡)으로 평가했다. 평가대상은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처리한 민원 중 중·반복민원, 악성민원, 단순질의 등 금융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민원 등을 제외했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대구은행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3개사에는 표창장을 준다. 최하위 5등급으로 평가된 금융회사는 원인을 현장 점검하고 해당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불러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금감원은 2등급 이하 회사명은 발표하지 않아 논란을 사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