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활용한 화장품 확대될 것"

2015 화장품 신소재 컨퍼런스 강희철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활용 전망' 제시

Photo Image

식품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이 제시되어 주목을 받았다.

4월 2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102호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순천향대학교 RIC센터, 코스인의 주관으로 개최된 ‘2015 국제 화장품 신소재 신원료 동향 컨퍼런스’에서 지에프씨 강희철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서 식품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유산균에 흔히 함유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총칭하는 말로 우리 몸에 유익한 균이다. 강희철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역사와 안전성, 효능,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발효화장품의 활용 가능성과 효과 등을 직접 실험한 결과를 대입해 생생한 이해를 도왔다.

강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용어와 정의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했는데,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등 비슷한 용어에 전혀 다른 성분들과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역사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정의가 조금씩 바뀌어 왔기 때문에 현재의 정의에 따른 연구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Photo Image

강희철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 규정상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지 않은 식물 원료인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함유된 신바이오틱스로 활용해야 하는데 미국와 유럽의 안전성 평가기준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당불내증 개선과 면역체계 강화,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 개선 등 식품시장에서는 물론이고 화장품 원료로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효능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발효화장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발효 한방 화장품 시장이 강세인 한국에서 중요한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발효 화장품을 선호하면서도 실제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

밝혀진 바에 의하면 발효를 하면 원료 입자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피부 흡수율이 높아지고 식물체의 배당체 물질에서 당이 제거되면서 기능이 향상되며 중금속과 농약 잔유물 등이 미생물에 의해 제거된다고 알려져 있다.

강희철 박사는 "발표 화장품이 나오게 된 것은 생물전환기술 개발로 피부 주름 개선 효과가 탁월한 컴파운드K 효능을 극대화시키면서부터"라며 "프로바이오틱스는 나쁜 균을 억제하고 좋은 균을 활성화시켜 미생물 군집의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에 발효 화장품 효능을 더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외에도 강 박사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가 피부 재생능력과 진피 친밀도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앞으로 식품시장 만큼 화장품 시장에서도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지난해 하반기 발효된 나고야의정서가 여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현재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은 대부분 수입산으로 한국인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강희철 박사는 "앞으로 한국인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화장품 원료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신소재와 신원료 관련 국내외 동향과 트렌드를 조망하고 바람직한 원료 개발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특히 화장품 신소재, 신원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이 업계, 학계, 관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보였다.

이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장원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10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최근 천연소재와 유기농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농업 분야인 재단을 비롯해 대학, 산업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를 통해서 국내외 트렌드를 조망하고 다양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장 이사장은 “앞으로 재단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강한 특허 창출과 기술이전을 통해 고품질의 화장품 개발 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프레그런스저널사 우노 코이치 사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앞으로 코스인과 함께 다양한 화장품 정보와 연구개발 기술 분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지화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