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글로벌 벤처기업 1000개 육성…미래부, ICT 창업·벤처 정책 통합

미래창조과학부가 2017년까지 글로벌 벤처기업 1000개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개별·분산 추진된 정보통신기술(ICT)창업·벤처 정책을 통합·연계한다.

미래부는 31일 스마트 미디어x캠프와 재도전 컴백 캠프 등 개별적으로 진행된 ICT 창업·벤처 정책을 통합하는 ‘K-글로벌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K-글로벌 프로젝트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ICT 분야 전략을 담은 ‘K-ICT 전략’의 후속조치다.

미래부는 ICT 창업·벤처 정책 통합 브랜드인 K-글로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정책을 통합·관리하고, 정책간 연계로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 재도전 등 주기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완용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미래부 ICT 창업·벤처 정책을 우선 통합하고, 장기적으로 다른 부처 프로그램도 연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현재 9개 기관이 운영하는 8개 ICT 관련 지원센터와 23개 프로그램 모두를 ‘K-글로벌 프로젝트’이라는 브랜드로 조정한다.

유망 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에도 속도를 가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우수 기업 등 연간 300개 유망기업으로 ‘K-글로벌 스타트업 풀’을 구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2017년까지 1000개 유망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키워낸다.

이와 함께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ICT 벤처 지원 종합 허브로 육성한다. 글로벌 진출 잠재력이 높은 100개 유망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컨설팅·멘토링 지원기관, 벤처캐피탈 등 분야별 전문기관을 입주시켜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ICT 분야 전문 펀드인 ‘Korea IT Fund’ 만료시기를 연장하고 ICT 분야 창업·벤처 융자·펀드 규모를 지난해 107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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