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5일 “우리나라가 녹색기후기금(GCF) 개도국 사업 수행시 적용 가능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GCF 활동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제9차 GCF 이사회에 참석해 만찬을 주재하고 “한국이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로 기후변화 관련 신기술·신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은 GCF가 ‘고 그린’(Go Green)의 선도자가 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에너지 기술이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기술 혁명으로 자리 잡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끌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GCF 운영체계 핵심사항 합의, 100억달러 이상의 성공적 초기재원 조성 등 그간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올해에는 초기 재원조성 공여협정 체결, 사업승인 등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초기 재원조성 공여협정 체결, 사업모델 정교화를 통한 사업승인이 올해 우리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공통 과제”라며 “이번 이사회에서 다루는 이행기구 인증과 사업모델 정교화야 말로 해결해야 할 중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 논의의 진전이 각 국 공여협정 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또 GCF의 성공적 운영이 포스트(Post) 2020 신기후체제 마련을 위한 기후변화협상 성공의 중요 요소라고 강조했다. 12월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이전 개도국 기후변화 사업 승인 관련 논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