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표준특허 보유건수가 5년 연속 세계 6위를 차지했다.
25일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표준화기구(2014년 기준)에 선언된 우리나라의 표준특허 보유건수는 394건에서 482건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9520건에서 1만1017건으로 전년 대비 16.7% 늘어난 전 세계 표준특허건수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표준특허 전체 건수 중 우리나라 점유율은 4.3%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표준특허를 보유한 국내 기업 및 기관 수는 17개에서 24개로, 전년 대비 41%나 증가했다. 새롭게 표준특허를 보유한 기관은 대기업(1곳), 중소·중견기업(3곳), 대학(1곳), 공공연(1곳), 공공기관(1곳) 등 7곳으로 나타났다.
소수 대기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표준특허의 저변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표준특허 중 대기업 점유율은 2012년 대비 1.7%포인트 감소한 반면에 중소·중견기업은 0.4% 증가했다. 대학 및 공공연 점유율도 0.7%포인트, 0.6%포인트 각각 늘어났다.
권혁중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국내 신규 표준특허 확보 기관이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우수한 기술과 특허가 표준특허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