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벽 강자 체크포인트가 지능형지속위협(APT)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체크포인트코리아(대표 오세호)는 19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사업 전략 및 신제품 발표 간담회를 열고 APT 솔루션을 선보였다. 회사는 올해 국내 조직을 두 배로 키우고 고객관계 강화에 나선다.

체크포인트 보안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업의 84%가 감염된 문서를 다운로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포인트는 ‘쓰렛 프리벤션’ ‘쓰렛 에뮬레이션’ ‘쓰렛 익스트랙션’ 등으로 APT솔루션을 구성했다.
쓰렛 익스트랙션은 이메일 문서와 웹 다운로드 문서에 포함된 악성코드를 제거하는 솔루션이다. 이메일에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나 PDF 문서에 포함된 위협 요인을 없앤다. 마크로나 임베디드 오브젝트, 파일 외부 연결 링크 등 감염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제거한다. 악성행위를 하는 코드가 활동할 수 없는 문서 포맷으로 변환해 전달한다. 문서 전달에 지연 없이 깨끗한 문서만 기업 내부로 전송한다.
쓰렛 익스트랙션은 게이트웨이에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블레이드 형태로 설치된다. 조직 전체에 이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고 특정 개인이나 부서에서만 실행할 수도 있다.
체크포인트는 위협을 CPU 레벨에서 확인하는 ‘하이퍼와이즈’ 기술도 소개했다. CPU가 할 수 있는 일 외에 다른 행동을 사전에 차단해 위협을 줄인다. 이 기술은 2분기 중 체크포인트 제품에 들어간다. 체크포인트는 기업 내부 중요 정보가 스마트폰 등에서 유출되는 것을 막는 모바일보안 솔루션 ‘캡슐’도 공개했다.
오세호 체크포인트코리아 대표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가 확산하면서 다각도 보안 전략이 요구된다”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네트워크 방화벽 제품과 함께 새로 부상하는 APT 대응 제품으로 지난해 대비 두 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