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산을 계기로 128GB 메모리 탑재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
삼성전자가 업계 최대 용량 128기가바이트(GB) 스마트폰용 내장메모리 양산에 나선다. 스마트폰 메모리 대용량화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3비트(bit) 낸드플래시에 기반한 업계 최대 용량 128GB 스마트폰용 내장 메모리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19일 밝혔다. 내장스토리지 표준 규격인 ‘eMMC 5.0’을 적용한 제품이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내장메모리는 128GB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양산을 계기로 128GB 메모리 탑재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128GB 내장메모리 라인업을 통해 모바일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할 방침이다. 3비트 낸드플래시 사업 영역을 기존 SSD 시장에서 모바일기기용 내장메모리 시장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한 128GB 스마트폰용 내장메모리는 기존 고성능 메모리카드(90MB/s)보다 3배 가까이 빠른 초당 260MB의 연속읽기 속도를 구현했다. 메모리카드 대비 10배 빠른 5000IOPS(Input Output Per Second) 임의쓰기 속도와 4배 빠른 6000 IOPS 임의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표준형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해 고해상도 동영상과 멀티태스킹 작업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3비트 내장메모리 라인업으로 모바일 기기의 메모리 고용량화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 성능과 용량을 더욱 높인 차세대 라인업을 선보여 모바일 고객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