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실업률이 5년 만에 최고치인 4.6%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1999년 7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구직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취업자는 251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만6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취업자 증가폭이 83만5000명으로 많아 기저효과 때문에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실업률은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2월 4.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월은 보통 방학 등 계절적 특성으로 다른 달보다 실업률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1.1%로 1999년 7월 1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높은 청년 실업률은 70%대 대학 진학률, 취업준비 장기화 등 구조적 요인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공식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시간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2.5%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기저효과가 완화되며 고용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소비·투자 확대 등 유효수요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구조개혁의 가시적 성과 도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