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안전관련 사고와 민원이 끊이지 않는 원자력발전소 현장에 대한 상시 점검과 대대적인 개선작업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개월간 민간 전문가, 원전 공기업과 함께 원자력발전소 현장의 비정상 관행 등 문제점들에 대해 점검한 결과, 일반 산업안전을 위한 관심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6일 발표했다.
현재 700여개 협력업체가 원전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어 관리대상은 많은 반면에 원전 공기업 산업안전담당자는 타 업무를 겸직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등 관리상 문제점도 드러났다.
이에 산업부는 안전 근무환경 분야에서 잠수·밀폐·비계 등 고위험 작업 발생사고 미비점 등을 반영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상주 협력사 열악한 사무실 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잠수작업은 안전설비와 최신 장비 도입 원청 잠수부 직접 고용을 확대한다.
협력업체 요구사항이 많은 계약·입찰 조건 분야는 문제제기 공사와 용역에 대해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재정비할 방침이다. 원전 공기업과 협력업체 사이 갑을 관계를 해소하고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 상호간 올바른 협력관계를 정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원전현장에서 갈등과 사고가 지속될 경우 국민 신뢰회복이 요원할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원전 공기업과 함께 현장점검 및 개선 활동을 상시적으로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점검은 영광원전 아이디·패스워드 공유, 월성원전 잠수부 사망, 감압밸브 제거 가스충전 등 현장 관리미숙에 따른 안전사고가 계속된 데 따른 조치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