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경쟁력 가진 벤처에 100만달러 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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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2개 벤처기업에 100만달러씩을 투자한다. ‘제2 스티브 잡스’를 키워보겠다는 것이 목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종태)는 글로벌 벤처스타 해외진출 지원사업 공모로 옵텔라, 페타리, 아이엠랩을 투자대상으로 선정했다. 센터는 다음달 평가를 거쳐 1~2개 기업을 최종 선정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전폭적 해외 지원도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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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은 글로벌 벤처스타 3개업체 관계자가 SK텔레콤 아메리카 사무실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박용철 SK텔레콤매니저,이상수 옵텔라 대표, 박영진 페타리 대표,류시훈 전 SKT 아메리카 담당(현 벤처캐피털 운영), 이용원 아이엠랩 연구원, 이준승 SKT아메리카 이노파트너스 팀장.박태수 SK텔레콤 매니저.

이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예비 또는 창업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를 지난 1월 진행해 선발했다. 총 19개 업체가 지원했다. 선정과정에는 해외 액셀러레이터까지 참여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내에 있는 SK텔레콤 CEI센터 측이 지난 2일 3개 기업을 끌고 실리콘 중심부 새너제이 서니배일에 있는 SK텔레콤 아메리카 사무실로 출발했다. 이들 3개 기업은 SK텔레콤 아메리카 사무실에 둥지를 틀었다. 기업 지원은 SK텔레콤 아메리카 자회사인 SK이노파트너스가 맡고 있다.

업체 면면이나 분야도 성공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옵텔라(대표 이상수)는 ETRI 출신이다. 레이저와 광 도파로를 이용한 광결합 모듈을 개발했다. 저전력, 저비용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광통신 기술이다.

페타리(대표 박영진)는 물류 및 용기관리 응용서비스를 내세웠다. 전자기기 전자파 장애 억제 필터와 정전기 보호 소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엠랩(대표 권예람)은 대표가 KAIST 박사과정생이다. 창업한 지 얼마 안됐지만 최근 뜨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심폐소생교육 키트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현재 4주 일정으로 피칭을 진행 중이다. 피칭은 투자 유치나 제품 판매 등을 위해 제작사, 투자사, 바이어 앞에서 기획 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일종의 투자 설명회다. 현지 VC는 플레이앤플러그 등 3개 정도가 다음 주 열릴 IR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접근성을 강화하고 대전 원도심 창조거점화를 위해 제2센터 개소를 준비 중이다. 위치는 구 충남도청 인근 대전도시공사 4층으로 잡았다. 개소 시기는 5월이다.

제2센터에서는 시민과 대학생 등이 언제나 찾아와 생활 아이디어 중심으로 창업을 고민하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KAIST에 있는 제1센터는 기술창업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콘셉트를 정했다.

전성우 SK텔레콤 CEI센터 대전센터운영팀장은 “수요자가 원하는 기술을 공급하는 수요자형 온라인 플랫폼 등을 구축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인시그마 전문가를 초청해 RFP(제안서) 작성 교육을 하는 등 기업 투자를 받기 위한 기본교육부터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경쟁력 가진 벤처에 100만달러 밀어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