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아슬란’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판매 실적을 적극적인 판촉과 고객 체험 행사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개인 고객 대상 아슬란 시승행사는 오는 20일부터 실시되는 ‘클래식 시승 이벤트’를 포함해 총 3회에 이른다. 출시 후 약 넉 달이 지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적극적 행보다.
현대차는 클래식 시승 이벤트 외에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출퇴근 시승행사를 실시했고 5월 10일까지 지방 출장 고객 대상 시승행사도 실시 중이다.
파격 할인으로 가격 문턱도 낮췄다. 지난해 재고분을 300만원 할인 판매했고, 현대차 보유 고객에게 100만원 할인 행사도 진행했다. 수입차 보유고객도 50만원 할인 혜택을 받았다.
이는 출시 직후부터 이어진 판매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30일 아슬란 출시 후 10월 239대, 11월 1320대, 12월 992대를 팔았다. 연간 누적 판매량 2551대로 목표였던 6000대에 한참 못 미쳤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070대, 2월 1054대로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올해 판매 목표가 2만2000대인 점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에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현대차는 아슬란이 기존에 없던 차급인 만큼 고객 접점을 넓히면 실적을 반등시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올해 개인 판매 비중이 56%로 예상보다 높았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아슬란은 출시 당시 법인 차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슬란은 제네시스와 그랜저 중간급 차종으로 기존에 없던 차급이라 고객 입장에서 낯설 수밖에 없다”며 “차량을 체험한 고객 반응은 좋기 때문에 체험 위주 판촉을 펼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가 예고된 디젤 모델 평가는 엇갈린다. 아슬란의 가장 큰 장점이 정숙성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슬란은 판매 실적이나 상품성과는 별개로 정숙성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라며 “디젤 모델은 가솔린보다 정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