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배터리 공급선 다양화 가능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는 BMW가 이차전지 공급선을 다변화시킬 전망이다. BMW는 현재 시장에 판매하는 전기차 i3와 i8에 삼성SDI 배터리팩을 사용하고 있다.

피터 램프 BMW 배터리기술연구책임 박사는 닛케이산업신문과의 인터뷰에서 “BMW는 최고 제품을 구입한다는 정책”이라며 “향후 출시할 신차에 사용될 배터리 수급을 위해 일본 등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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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램프 BMW 배터리기술연구책임 박사

램프 책임자는 다른 업체와 신소재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요타 자동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연구에 제휴하고 있다”며 “자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신소재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상용화는 202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올해 안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만으로 30~35㎞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 많지만 차세대 제품은 50㎞까지 성능을 높인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환경에 대비한 차량 기술 개발에 나선다. 가솔린 엔진 개량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 등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램프 박사는 “향후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기술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연료전지차와 전기차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장거리 주행에는 연료전지차가 기술적으로 적합할 수 있다”며 “두 차종 모두 전기를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기술에 공통점도 많다”고 전했다.

애플의 전기차 사업 준비 등 점차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 대해서도 “이미 구글도 자동차 준비에 나섰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며 “BMW는 어떤 경쟁자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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