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핀 해킹 사고... 2차 인증 기업 주목

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행정자치부 아이핀 부정 발급 사고로 2차 인증 수단을 갖춘 민간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방통위가 민간 아이핀 안전성 강화를 위해 2차 인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2차 인증 수단을 보유한 기업은 시큐브·한국전자인증·한국정보인증·이니텍 등이다. 민간 아이핀에는 QR이나 OTP 등 2차 인증 수단이 적용되어 있지만 사용자 선택 사항이다. 방통위에서 민간 아이핀 2차 인증을 의무화하면 아이핀을 인터넷 본인 확인수단으로 사용하는 온라인 사이트 등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공 아이핀과 달리 민간 분야는 부정 발급이 없었다”며 “아이핀도 뚫릴 수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2차 인증은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5일 해커가 공공아이핀 시스템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75만건에 달하는 아이핀을 부정으로 발급했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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