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10월 평창에서 열리는 제6차 세계산불총회를 계기로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평창국제회의도시 지정 후 처음 열리는 세계산불총회를 `강원도 국제회의산업` 모델로 준비할 방침이다.
세계산불총회는 80개국에서 3천여명이 참석해 10월 12∼16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다.
도와 산불총회를 공동주최하는 산림청은 `산불의 예방과 진화 등에 대한 국제적 협력방안`에 회의의 초점을 맞췄다.
도는 여기에 `고부가가치 국제행사, 성공 개최를 통한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더해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행사기간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대산 단풍 및 숲체험 코스, 설악산케이블카와 설악문화센터 코스, 대관령 옛길 및 대관령 휴양림 코스, 월정사 템플스테이, 정선 5일장 코스 등을 산불총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2005년 양양산불로 불탄 천년고찰 낙산사 및 주변 생태의 성공적 복원 현장, 고성 통일전망대 및 1996년 고성산불 복원현장 등의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는 세계산불총회의 성공개최를 토대로 본격적인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나선다.
2017년 7월의 제15차 국제생물지구화학콘퍼런스를 비롯해 제7차 국제토양유기물심포지엄, 12월 세계이슬람경제포럼, 2018년 10월 뉴스킨 북아시아지역컨벤션 등 국제회의 유치를 추진한다.
평창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국제회의도시가 됐다.
국제회의도시는 각종 국제회의 개최 시 정부의 외교적, 재정 지원을 받으며 국제회의 유치 시에는 우선 신청 자격을 얻는다.
세계 국제회의산업 시장은 매년 10%씩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회의 참가자의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국제회의산업은 세계 경제가 불황이거나 호황이거나 그 상황에 필요한 행사가 열린다는 면에서 안정적이다.
도는 이에 따라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1만명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를 매년 5개 이상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춘천=방은주 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