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나주혁신도시 이전 등 인구 150만 ‘눈앞’

광주시 인구가 빛가람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 효과 등으로 11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1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전국 7대 광역시 중 인구 150만명 이하는 광주와 울산 뿐이다.

광주시가 발표한 2014년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광주 인구는 2013년 말보다 4481명 증가한 149만294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자는 74만551명(49.6%)이고 여자는 75만2397명(50.4%)이며, 내국인은 147만5884명, 외국인은 1만7064명이다.

광주시의 꾸준한 인구 증가세는 자동차와 금형, 가전산업 등 제조업 육성에 따른 일자리 증가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 임직원의 전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혁신도시에서 거리가 가장 가까운 광주 남구는 공공기관 이전 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1.7%인 3675명 증가했다. 남구는 지난 2011년 22만103명이던 인구가 2012년 21만9385명, 2013년 21만7445명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으나, 혁신도시내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올 1월말 현재 22만248명을 기록중이다. 광산구도 신규 아파트의 분양 효과로 전년에 비해 1.4%인 5461명이 늘었다.

반면 동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효과에도 전년대비 2199명이 줄어들면서 인구 10만명대 붕괴를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상업지역이 많은 서구도 거주인구의 감소현상으로 4740명이나 줄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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