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닥스, PDF로 교육용 콘텐츠 시장 넘본다

유니닥스(대표 정기태)는 터치만 하면 글도 읽어주고 그림도 움직이는 교육용 PDF 솔루션인 ‘eduPDF’를 선보이고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eduPDF는 PDF로 된 동화책이나 교육용 도서에 동영상·오디오·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입히는 솔루션이다. 기존 동화책을 내용도 읽어주고 움직이는 그림도 보여주는 멀티미디어 교육용 콘텐츠로 업그레이드한다.

eduPDF는 아이들이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PDF 동화책을 보면서 문장을 터치하면 해당 문장을 읽어준다. 기계음이 아니라 성우가 직접 녹음해 영어 듣기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문장별 선택도 가능하다. 책 속 그림은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연결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원본을 훼손하지 않고 동영상이나 소리를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하는 PDF 교육용 도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전자책 기술표준 이펍(epub)의 최신 버전인 epub3.0처럼 PDF에서 일일이 문장이나 그림을 개별 추출해 다시 제작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따로 재생에 필요한 뷰어를 설치할 필요도 없다.

PDF 도서를 ‘eduPDF’에 넣으면 자동으로 문자 등을 인식해 빈칸 채우기와 선 긋기, 낱말 맞추기 등의 게임도 만들어진다.

유니닥스는 eduPDF로 직접 교육용 콘텐츠도 제작해 판매 중이다. 이스라엘 라딕스(Radix)와 같은 교육솔루션 전문업체나 교육용 태블릿 제조업체와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정기태 유니닥스 대표는 “eduPDF는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세계명작 저작권자로부터 해외 시장 전송권을 확보하는 한편 유통망도 다져놓았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