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차세대 전동화 비전을 담은 롤링랩 'RN24'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 N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에 올린 '현대 N 데이' 영상을 통해 고성능 롤링랩 'RN24'를 소개했다.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은 모터 스포츠에서 쓰인 고성능 기술과 선행 기술을 실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하는 차량이다. RN24는 2년 전 발표한 'RN22e'와 수소전기 하이브리드차 'N 비전 74'를 잇는 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이다.
RN24는 고성능차 아이오닉 5 N의 최고 출력 650마력 구동(PE) 시스템을 아이오닉 5 N보다 작은 차급으로 구현했다. 지난 10년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하며 쌓은 노하우를 새시(차량 뼈대) 설계에 활용했다.
RN24의 공차중량은 1880㎏이다. 아이오닉 5 N(2200㎏)보다 가볍다. 유럽식 차급 분류에 따르면 RN24는 소형차, 아이오닉 5 N은 준중형차다.
현대차그룹 기술 연구소 남양 연구소가 개발한 각종 선행 기술도 적용됐다.
자동차가 코너를 돌 때 운전자 의도를 반영해 전·후륜 모터와 각바퀴 회전량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랠리 모드 전자식 사륜제어 기술, 회생 제동을 통해 뒷바퀴를 잠그는 E-핸드브레이크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RN24를 27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최초 전시하고, 시운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