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생산이 10개월만에 성장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가 집계한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1월 수치는 51.1로 전달의 49.9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지수는 5개월만에 처음으로 50을 상회, 2013년 5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은 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증가율은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1월 구매 가격 및 생산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세의 이유로는 국내외 신규 주문 증가가 주효했다. 1월 신규 주문의 증가에 따른 생산 증가에 대해, 응답자들은 신제품 출시 및 신규 고객 유치 성공을 그 원인으로 설명했다.
도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1월 한국 제조업 경기는 신규 주문과 생산이 증가해 지난해 8월 이래 처음으로 개선됐고 고용증가세는 둔화됐다”며 “한국은행의 GDP 성장 전망치에 대한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고 그 결과 올해에도 한국은행은 당분간 추가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