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삼성·아산병원 이어 서울대병원도 차세대 합류…분당서울대 시스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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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분당서울대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인 ‘베스트케어2.0’을 기반으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다. 분당서울대·서울성모·삼성서울·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도 차세대 프로젝트에 착수, 대부분 대형 병원이 환자 중심 첨단 병원정보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서울대병원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진행,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하반기부터 분당서울대병원의 베스트케어2.0을 적용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추진, 내년 하반기 가동할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04년 분당서울대병원의 베스트케어1.0을 기반으로 병원정보시스템을 재구축, 가동했다. 최근 개인진료 정보 요청 증가와 다양한 서비스 요구 등 환자의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현 시스템으로는 대응에 한계를 겪기 시작했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의 동일한 의료정보 사용과 세계화에 걸맞은 경쟁력 제고 등도 차세대시스템 구축 배경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달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기본설계와 데이터아키텍처(DA) 기본설계 사업자를 선정, 시스템 구축 사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먼저 서울대병원 내 각종 업무와 프로세스를 정비, 베스트케어2.0과의 차이 분석을 실시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두 병원 간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가 일부 달라 베스트케어2.0 대상 커스트마이징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DA 설계작업을 진행, 기존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데이터 대상 모델링 작업과 이를 차세대시스템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수립한다. 베스트케어2.0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2013년 가동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은 의료IT 연구단체인 미국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HIMSS)로부터 최고 레벨인 7단계 인증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말 차세대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처방전달시스템(OCS) 등을 구축, 연동하는 1단계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산하병원은 물론이고 협력병원과 연계를 위해 의료정보 표준화도 적용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인 ‘아미스(AMIS)3.0’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13년, 서울성모병원 지난 2008년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가동했다.


주요 대형병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추진현황

자료:각 병원 종합

[의료바이오]삼성·아산병원 이어 서울대병원도 차세대 합류…분당서울대 시스템 활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