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업무보고]창조경제 생태계 확산···ICT 융합으로 미래성장동력 창출

상반기 중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이 완료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펀드는 작년 1600억원에서 60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확산을 위한 창조비타민 프로젝트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90개로 확대된다. ICT 핵심 기술 선점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5세대(G) 이동통신 기술 개발 로드맵도 연내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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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는 새로운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 창조경제 생태계를 확충하고, ICT 분야 새로운 산업을 창출, 기존 산업을 스마트화하는 등 미래 대비를 본격화한다.

◇혁신적 창조경제 생태계 확산…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동

미래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창조경제 생태계를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우선 대전과 대구, 전북, 경북에 이어 상반기 중 전국 17개 지역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늘린다.

이달과 내달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현대자동차, 수소자동차)를 시작으로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LG, 바이오밸리와 그린시티),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롯데, 글로벌 생활유통)가 차례로 문을 연다.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펀드’는 6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미래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서비스 제공을 기치로 금융기관과 협력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파이낸스존’을 설치한다. 파이낸스존은 창업·중소기업에 기술금융을 안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종전 전문가 멘토링과 사업전략 지도, 마케팅, 판로개척 등은 물론이고 금융도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다. 미래부는 금융위, 금감원, 중기청 등과 협업으로 ‘핀테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다. 핀테크지원센터 주요 역할은 자금지원을 비롯해 행정·법률 자문, 연구·조사 및 애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부는 창조경제 특화형 거점 구축에도 착수한다. 주요 게임업체가 밀집한 경기도 판교를 ‘게임산업 클러스터’ 형식의 창조경제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판교를 중심으로 침체된 국내 게임산업계를 살리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외에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의 자원을 연계·활용,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 6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지고 실물·금융의 선순환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 우리나라 창업환경을 지난해 세계 17위에서 15위권으로 향상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ICT 융합으로 미래성장동력 창출

5G 등 선도형 연구개발과 인프라 고도화로 ICT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SW산업과 시장을 창출한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ICT 핵심 기술 선점에 필요한 선도형 R&D에 7040억원을 투자하고, ICT 연구개발 기획에서 사업지원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개월로 줄이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도입한다.

5G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가인터넷 보급률도 올해 40%에서 2017년 90%로 높이는 등 ICT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한다.

국내에서 검증된 ICT 융합서비스 모델을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ICT 글로벌 협력단’도 구성한다.

오는 3월에는 ICT산업 체질개선 전략을 담은 ‘ICT 경쟁력 강화 종합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등 IoT·빅데이터·클라우드 산업을 SW 기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

글로벌 SW전문기업을 지난해 20개에서 오는 2017년 50개로 늘리고, 유망 디지털콘텐츠기업 육성펀드 규모를 작년보다 2배 확대한다.

미래부는 40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이버 안전 대진단’을 정보보안산업 수요 창출 기회로 활용, 지난해 7조6000억원이었던 정보보안산업 규모를 2017년 14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 3개를 신설, 120명을 양성하는 등 주니어화이트해커 등 정보보안 리더도 양성한다.

이와 함께 ICT를 활용한 주력산업의 스마트화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ICT와 기존 산업을 접목, ICT 융합 확산과 기존 산업 고도화를 도모하는 ‘창조비타민 2.0 프로젝트’를 지난해 57개에서 올해 90개로 늘리기로 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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