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웹캠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개인방송국(PS)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다림비젼(대표 김영대)은 이스튜디오(eStudio) PC 방송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스튜디오는 웹캠으로 촬영하는 화면과 사진이나 동영상, 문서 등을 보여주는 칠판 화면을 뉴스 방송처럼 동시에 전송한다. 방송을 하면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두 개 화면 크기와 위치를 3차원 공간 내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최신 트렌드인 커브드 화면으로도 바꿀 수 있다. 실제 방송에서 나오는 영상을 클릭 몇 번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블루 스크린만 설치하면 실제 뉴스룸처럼 배경도 마음대로 골라 쓸 수 있다.
별도 칠판 화면에는 직접 필기하는 영상을 그대로 보여줘 동영상 강의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실제 칠판을 동시 촬영해 확대해 보여주던 동영상 강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 동영상으로 강의를 듣고 학교에서 토의하는 ‘거꾸로 교실’도 가능하다. PPT 파일은 물론이고 사진·동영상 전송도 가능해 프레젠테이션에도 활용할 수 있다.
화면 전환이나 이동 때 끊김이 없고 전송 속도도 빨라 녹화방송이 아닌 생방송도 가능하다. 스카이프나 행아웃을 이용하면 된다. 카메라 촬영 영상과 PC 내 파일을 따로 전송하는 게 아니라 하나로 묶어 보내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글 행아웃을 이용하면 최대 10곳과 무료로 영상회의도 할 수 있다. 지금처럼 값비싼 장비를 회의 참가자 모두 갖출 필요가 없이 소프트웨어 하나로 해결하는 것이다. 각자 갖고 있는 파일도 올릴 수 있어 실제 모여서 회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영대 다림비젼 대표는 “이스튜디오는 방송에 필요한 스튜디오 제작, 카메라 세팅, 실시간 방송 장면 전환, 녹화 등을 컴퓨터 한 대로 해결했다”며 “개인방송이나 동영상 강의, 학교 수업, 영상회의 등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