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한국 의료기기 시장 공략 개시…국내 법인 설립 후 첫 신제품 출시

후지필름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의료기기 법인을 설립한 이후 처음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후지필름소노사이트코리아(대표 강선영)는 초음파 진단기기 ‘엑스포트(X-Porte)’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 세계 임상의와의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개발된 신제품은 풀터치 컨트롤 패널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폰처럼 멀티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버튼 위치를 이동할 수 있어 자주 사용하는 버튼으로 컨트롤 패널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장비에 교육프로그램을 내장해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인체 해부 구조와 이를 스캔한 초음파 영상을 참고자료로 보여주기 때문에 스캔하면서 실시간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후지필름소노사이트코리아는 일본 후지필름이 100% 출자한 의료기기 전문 법인으로 국내 신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인 설립과 조직 구성 등을 마무리하고 한국 내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려는 신호로 풀이된다.

후지필름소노사이트코리아 관계자는 “신제품은 마취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가 주 공략대상”이라고 전했다.

후지필름은 헬스케어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지난 2011년 약 1조원(9억9500만달러)을 들여 미국 초음파 진단기기 전문업체 소노사이트를 인수했다.

업계 따르면 소노사이트는 세계 초음파 진단기 시장에서 4~5위를, 휴대형 분야에서는 세계 2위를 점유하고 있다. 고정밀 영상 기술과 소형·경량화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후지필름의 본격적인 진출로 국내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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