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기 접어든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중고급기 강자 누가 될까

중·고급기를 내놓거나 준비 중이어서 치열한 경쟁 예상

올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올해는 바디만 100만원 이상인 ‘중·고급기’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미러리스 카메라 보급기가 소니코리아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중화된 시기였다. 업계가 보급기를 넘어 중·고급기를 내놓거나 준비 중이어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러리스 보급기 대중화에 앞장섰던 소니코리아와 삼성전자는 올해 전략을 중·고급기에 맞추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보급기 대중화와 중·고급기를 마케팅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했다”며 “올해는 고급기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미러리스 NX1을 내놓은 삼성전자 관계자는 “NX1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강화, 인지도 제고를 통해 올해 국내외에서 카메라 브랜드로 확고히 인정받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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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_N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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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II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은 지난해부터 미러리스 카메라 중·고급기 시장을 공략해왔다. 올림푸스는 고급기로 OM-D E-M1, 중보급기로 OM-D E-M10을 내세웠다. 올림푸스는 “미러리스 시장이 성숙하면서 플래그십부터 저가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구축됐다”며 “올해는 미러리스 시장 순위 경쟁보다는 출사, 포토클래스 등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늘려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다른 회사보다 미러리스 렌즈 라인업 확보에 힘쓰고, 전문가급 성능을 탑재한 카메라로 어필하고 있다”며 “화질, 해상도, 스피드, 포커스 등을 더욱 개량해 프리미엄 미러리스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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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X-T1 그라파이트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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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OM-D E-M1 실버

올해 관전 포인트는 중·고급기 시장 강자로 어느 업체가 떠오를 지다. 소니코리아와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1·2위를 유지할 지, 강자가 바뀔지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전체 렌즈교환식 시장 내 미러리스 비중은 2012년 40%, 2013년 51%, 2014년(1~11월)은 58%를 기록했다. 2014년은 12월 수치가 집계 중이다. 이 시기 미러리스 카메라 내의 시장점유율은 소니코리아가 50%로 1위, 삼성전자가 약 30%로 2위를 기록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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