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소니가 주름잡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6일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삼성 스마트카메라 NX1 론칭 인 서울’ 행사를 갖고 28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명섭 삼성전자 이미징사업팀장 부사장은 “NX1은 혁신적인 차세대 카메라 기술을 갖춘 가장 빠르고 정확한 카메라로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새롭게 정의한 ‘NX1’으로 프리미엄 카메라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미러리스 시장의 단연 강자는 소니다. 소니는 올해 1~10월까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내 점유율 평균 50%를 차지하고 10월에는 53%를 넘었다. 삼성이 프리미엄 미러리스 제품인 NX1을 내놓으면서 판도 변화가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NX1은 지난 9월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카메라 전문 전시회인 ‘포토키나 2014’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 제품은 2820만 화소의 APS-C CMOS 이미지 센서에 BSI 방식을 최초로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5세대 이미징 프로세서 드림 파이브(DRIMe Ⅴ)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다.
4K와 UHD(초고화질)급의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빠른 0.055초 속도의 자동 초점(AF) 기능과 1/8000초의 초고속 셔터 스피드,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15매 고속 연사를 지원해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뛰어난 그립감을 제공하며, 마그네슘 합금 재질의 본체를 채택했다. 이 밖에도 카메라 설정 값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 표시창을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탑재해 배터리 상태 등을 빠르게 알 수 있다. NX1의 가격은 16-50㎜ S렌즈, 세로그립, 배터리, 충전기가 포함된 ‘NX1 밸류팩’이 309만9000원이며 본체만 구입시 169만9000원이다.
다음달 1일부터 제품을 구입한 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카메라 백팩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