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부품 전문기업 아스트(대표 김희원)는 중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SACC(Shenyang Aircraft Commercial Company)로부터 C시리즈 항공기 동체 골격재용 스트링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100여명의 승객을 나를 수 있는 중형 기종인 C시리즈 항공기 관련 스트링거 독점 납품에 관한 것이다. 스트링거는 항공기 동체의 뼈대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C시리즈 항공기에 사용되는 롤 폼드 스트링거는 세계적으로 보잉과 아스트만 생산한다.
아스트 관계자는 “현재 촉박한 납기일정으로 우선 SACC C시리즈 항공기 20대에 대한 구매발주서를 기반으로 초도 납품에 대응한 제품 개발과 제조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오는 1월경 총 100대 기준 항공동체 전체에 대응하는 독점적 장기 공급계약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잠재력이 큰 중국시장 선점에 따른 매출증대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SACC는 1953년에 설립된 중국 민간·군용 항공기 제조업체로 가장 오래된 항공기 제조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아스트는 미국의 보잉과 스프리트, 싱가포르 스타이스 등 글로벌 항공업체에 항공 부품과 동체를 공급하고 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중국 항공시장은 지난 10년간 8배 성장했으며 향후 10년 안에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단초로 성장하는 중국 항공시장의 흐름을 타고 글로벌 항공기 동체 토털 솔루션 업체로 입지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