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A5` 1월 출시…`갤럭시알파`는 생산 중단 수순밟을 듯

'갤럭시알파'는 생산 중단 될 듯…출고가 인하 압박 정면돌파

삼성전자가 새해 1월 4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5’를 국내 출시한다.

새해 첫 스마트폰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택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고집해온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전략에 변화가 예상됐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거세지는 출고가 인하 압박을 정면돌파하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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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5`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5’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 국내 출시된다. 가격은 앞서 출시한 중국·대만과 마찬가지로 40만원대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늦어도 2월 초에는 ‘갤럭시A5’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며 “가격은 40만원대 수준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달 중국과 대만에 출시된 ‘갤럭시A5’는 올해 유력 중저가폰 부재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한 삼성전자의 반격 카드로 주목받았다. 5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 2GB 램,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중국에서 2599위안(약 46만원), 대만에서 1만1990대만달러(약 42만원)에 출시됐다.

‘갤럭시A5’ 출시로 비슷한 스펙의 ‘갤럭시알파’는 생산 중단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알파’는 자재 재고를 소진하는 대로 생산이 중단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알파는 현재 보유한 자재까지만 생산하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새해 2월 초 정도면 생산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출시된 ‘갤럭시알파’는 메탈프레임 적용과 6.7㎜ 얇은 두께로 관심을 끌었지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이달 들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서 출고가를 대대적으로 인하하면서 자연스럽게 ‘갤럭시A5’로 주력 제품이 대체되는 분위기다.

‘갤럭시A5’가 40만원대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과 비교해 스펙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며 “디자인도 갤럭시알파 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시장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혁 애틀러스리서치 부사장은 “단통법 이후 알뜰폰 등 중저가폰 수요가 있음이 확인됐다”며 “같은 가격대라고 해도 중국폰과 삼성이 주는 신뢰감이 다른 만큼 중저가 라인의 프리미엄급 모델로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알파’는 현재 생산 중”이라며 “다만 시장 반응에 따라 향후 생산량을 조절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A5’ 1월 출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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