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학부생의 녹조 원격 분석기술, 정부 정책에 반영 `화제`

대학생이 만들어 제안한 기술이 정부 환경오염 예방 정책에 활용된다.

주인공은 UNIST 도시환경공학부 소속의 표종철(25), 임지연(24), 문석윤(22) 학생이다. 이들은 프로젝트팀 ‘수수(물을 다스린다)’를 결성해 환경부의 ‘제1회 대학생 물환경 정책·기술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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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학생 물환경 정책기술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UNIST 수수팀(왼쪽부터 문석윤, 임지연,표종철).

수수팀은 공모전에서 ‘초분광 이미지를 이용한 녹조 원격 탐사’ 기술을 제안했다.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조류를 촬영하고 조류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소 세포 반사율을 분광기로 분석해 녹조의 분포도를 모니터링하는 방안이다. 녹조를 직접 채취하지 않아도 되고 자동화 측정 시스템으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녹조 분포를 측정할 수 있다.

환경부 측은 “기존 녹조 측정 기술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자 해법으로 보여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 밝혔다.

표종철 학생은 “여러 기관에서 녹조를 줄이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 정책과 연구개발에 직접 반영돼 환경 문제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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