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료방송 VoD 시장 6000억원 첫 돌파···`캐시 카우` 등극

올해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이 6000억원대를 처음 돌파할 전망이다. 매출이 작년 대비 20% 수직상승하면서 유료방송 업계의 새로운 ‘캐시 카우(Cash Cow)’로 떠올랐다. 그동안 가입자당 수신료(월 요금)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았던 유료방송 업계의 무게중심이 VoD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 3사와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앤앰, 현대HCN 케이블TV 4사가 기록한 지난 상반기 VoD 매출 규모는 총 2499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084억7000만원으로 집계된 지난해 매출 규모의 약 61%에 달하는 수치다. 단순 계산으로 올 연말 6000억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개별 SO, N스크린 서비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벌어들인 수치를 합하면 매출 규모는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민희 의원실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주요 유료방송 사업자 7개사가 VoD로 벌어들인 수입은 1조1644억원”이라며 “가입자 포화상태에 이른 유료방송 환경에서 VoD 관련 매출 규모는 해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7개사의 VoD 매출은 2011년 1920억3800만원에서 지난해 4084억7000만원으로 갑절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7개사 가입자 수가 1510만명에서 1984만명으로 31.4%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2952억2300만원을 기록한 IPTV 업계는 2011년부터 연 평균 30%를 뛰어넘는 초고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올해는 최소 3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블TV 업계 주요 4사는 2013년 총 1132억원을 VoD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전년 대비 300억원가량이 증가했다. 디지털 방송 가입자 증가 추세에 따라 케이블TV 업계의 VoD 매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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