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재 UNIST 교수(생명과학부)가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연구단장으로 선정됐다. 명 교수는 ‘유전체 보전 연구단’을 맡아 바이오 연구에 나선다.
UNIST는 앞서 선정된 스티브 그래닉, 로드니 루오프 교수에 이어 세 번째 IBS 연구단장을 확보해 10년간 총 30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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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교수는 DNA 복구(DNA 리페어) 및 게놈 안정성 분야의 석학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인간유전체연구소(NHGRI)의 종신 연구원 출신이다.
그간 네이처, 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등에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관련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명 교수는 ‘유전체 보전 연구단’을 맡아 바이오 연구에 나선다. 세포 내 유전체 정보를 지닌 DNA의 손상을 인지하고 교정하는 전 과정을 분자적 수준에서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DNA 복구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세부적인 기작까지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최종 연구 목표는 인체의 DNA 복구 과정을 완전히 규명해 암, 노화의 원인에서 인류 진화의 비밀까지 밝혀내는 것에 두고 있다.
명 교수는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의 DNA 복제의 분자적 기작과 DNA 손상의 세부적인 복구 과정을 밝혀 낼 것”이라며 “암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노화, 진화 등 현재 인류의 최대 관심사에 답을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