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계통신비 통계 개선을 제안한다.
우리나라 가계통신비 현실을 반영한 세부 지표를 포함해 정확한 통계를 도출, 궁극적으로 OECD 통계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그동안 OECD 통계는 우리나라 세부 지표를 반영하지 못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류제명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지난 주말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한 정책간담회에서 “OECD 통계는 방식의 한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이용 패턴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OECD에 공통기준과 개별 회원국 제출 자료 간의 차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 과장은 “지난 10월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권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OECD 가계통신비 통계를 단순 인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OECD가 통계의 비교가능성을 높이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도 OECD 가계통신비 통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피력했다.
권 의원은 “가계통신비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두루 감안, 정부가 제대로 된 통계를 도출하고, 궁극적으로 OECD의 공통 기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 과장은 이에 앞서 통계청·한국은행 등과 가계통신비 자료 검증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 기능을 고려한 가계통신비 개념 재정립 필요성을 거론하며, 코리아 인덱스 연구과제를 확대하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