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새해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3.4%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136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중소기업 경기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결과에서 새해 경기가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78.9%를 기록했다.
2015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동지수(SBHI)는 지난해(96.8) 대비 5.1P 하락한 91.7을 기록했다. 소비·투자심리 위축, 엔저현상 지속과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경기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새해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는 소비·투자심리 위축(48.2%), 가계부채(16.6%), 환율 불안정(11.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침체(44.4%), 인건비상승(13.5%), 업체간 과당경쟁(10.3%)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대출금리 수준을 4.3%로 보았으며 적정한 대출금리 수준은 3.9%로 파악됐다. 또 내년 중소기업의 예상 원/달러 환율은 1074.3원으로 나타났으며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은 1082.3원이라고 답했다.
GDP기준 경제성장률은 3.4%로 전망했다. 이는 IMF(4.0%), 한국은행(3.9%), LG경제연구원(3.9%), KDI(3.5%) 등 다른 국내외 기관들에 비해 낮았다. 중기중앙회 측은 중소기업들이 전망하는 경제 상황은 더 나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