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 임플란트…두뇌 향상시킬 미래기술은?

인간의 두뇌 내부를 제어하려는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을 비롯해 아직까지 치료 방법이 완벽하지 않은 난치병을 치료하거나 집중력을 높여주는 일이 가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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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에 와이어 모양을 한 임플란트를 비롯해 전류를 흘려서 요통 같은 걸 없애주는 치료 방법은 이미 있다. 하지만 만일 같은 치료 방법을 뇌에 한다면 어떻게 될까.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은 파킨슨병이나 근육 이상 등 난치병 치료에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술을 통해 와이어형 임플란트를 뇌에 삽입해 파킨슨병의 증상이기도 한 떨림이나 발작, 우울증 등에 유효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뇌에 많은 신경이 모여 있다. 여기에 받은 신호에 의해 육체적 정신적 작용을 하는 것. 그런데 이런 신호 전달이 잘 되지 않게 하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정신적으로 침체될 수 있다. 뇌심부자극술은 이런 문제가 있는 신경회로에 임플란트를 통해 전기 신호를 흘리는 것이다.

물론 인위적으로 신경에 전달하는 능력을 조절하는 치료법은 지금도 초기 단계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이 뇌에 와이어를 주입하는 신경이식치료를 받고 있다. 또 수술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경두개자기자극(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은 두피에서 대뇌에 펄스 자극을 주는 것이다. 몸에 손상 없이 뇌에 있는 뉴런을 흥분시키는 것으로 두통, 뇌졸중, 파킨슨병, 근육 이상이나 이명, 우울증이나 환청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물론 일상에선 카페인이나 알코올 등을 섭취해서 일시적으로 뇌 신경 작용을 제어할 수도 있다.

이런 치료법은 기분 변화나 뇌 신경 작용을 마치 스위치를 켜거나 끄는 것과 같다. 미래에는 이런 연구가 발전해 커피를 마시는 대신 전류로 자극을 준다는 게 상식이 될지도 모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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