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탄소복합재 응용부품산업 육성 ‘발빠른 행보’

경북도가 탄소복합재 응용 부품산업을 경북의 미래 신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경북도는 구미 제5국가산업단지 구미하이테크밸리에 66만1000㎡ 부지에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5000억원(국비 2180억원, 지방비 260억원, 민자 2560억원)을 투입,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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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열린 탄소기업 협의체 발족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박양덕 협의체 대표(맨 오른쪽)로부터 탄소사업 관련 기업의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세부사업으로는 R&D생태기반 구축, 탄소복합체 응용 IT·자동차·항공·에너지부품개발, 시험·인증·평가센터, 리사이클링 센터, 특화단지 등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구미의 탄소섬유와 포항의 인조흑연, 카본블랙산업을 양대 축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경북도는 IT산업과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섬유산업 등이 고르게 발달돼 국내 탄소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와 관련 도는 최근 도레이첨단소재와 탄소산업 전문가, 탄소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탄소산업 육성 포럼 전문위원을 위촉하고 탄소기업 협의체를 구성했다.

도는 지역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자동차와 항공, IT융·복합, 복합재료R&D 등 탄소포럼 전문 3개 분과위원 28명에 대한 경북탄소산업 육성 포럼 전문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지역 탄소기업 60여곳으로 구성된 협의체도 발족했다. 협의체 대표인 박양덕 씨알텍 이사는 ‘탄소산업 육성 대도약 전략’ 마련에 정부와 경북도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경북도지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은 전후방 탄소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탄소소재 및 부품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최적지”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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