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힘 받은 파워매트, 시장 2강구도 굳히나

무선충전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 PMA의 파워매트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닛케이산업신문은 무선충전연합인 파워매트가 자체 기술표준 적용을 확대하며 시장 선두 기술인 치(Qi)를 빠르게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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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된 파워매트 무선충전 핫스팟

현재 무선충전 시장은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의 치 방식이 가장 많은 제품과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듀라셀과 이스라엘의 파워매트 테크놀로지의 합작인 PMA(Power Matters Alliance),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 등이 뒤이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파워매트는 빠른 추세로 시장을 넓히며 선두그룹 ‘치’와 2강구도 형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는 스타벅스와 손잡으며 미국, 아시아 지역의 스타벅스 매장에 무선충전 핫스팟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는 새해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을 시작으로 미국 전체 직영점에 핫스팟을 구축한다. 총 8000개 매장에 무선충전기 약 10만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미국 이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매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워매트는 자동차 등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는 지난 7월 향후 출시되는 신차 모델에 파워매트의 충전패드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시장개척이 더딘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새해부터 가전양판점을 중심으로 파워매트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를 등에 업으며 파워매트의 힘이 커지며 무선충전 시장은 PMA와 WPC의 2강 구도로 사실상 자리 잡힌 것으로 분석된다. A4WP 등은 아직 상용화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PMA와 WPC의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전히 WPC의 치 방식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은 등 유리한 조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파워매트도 경쟁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제품 수가 많지 않은 파워매트는 호환성 검증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충전 시스템 도입이 단기간에 가능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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