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간 3D프린터가 처음 만든 부품은?

지난 11월 24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설치된 3D프린터가 우주에서 처음으로 입체물을 만들어냈다. 무중력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프린터가 ISS에 설치된 이후 처음으로 실제 부품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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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 3D프린터는 무중력 공간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개발된 것이다. 지난 9월 23일 ISS에 도착한 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비행사가 설치하고 첫 번째 교정 실험을 실시했으며 20일에는 지상관제팀에서 보낸 명령에 따라 2번째 교정 실험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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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3D프린터는 설치 일주일이 지난 24일 지상관제팀이 3D프린터에 명령을 보내 우주에서 처음으로 입체 부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에서 처음 만든 부품은 명판이다. 명판에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메이드인스페이스(Made In Space) 두 조직 로고를 새겼다. 메이드인스페이스는 3D프린터를 개발한 미국 벤처기업이다.

이번 실험은 우주에서의 주문형 기계 공장 개발을 위한 첫 걸음이다. 궁극적으론 우주에서 필요한 부품을 생산, 미래에는 우주에서 필요한 미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구에서 부품을 보낼 필요가 없어 비용이나 시간에서도 장점이 많은 건 물론이다.

첫 번째로 만든 부품이 3D프린터 자체에 들어갈 명판인 이유는 실제로 다양한 교환용 부품을 만들어야 할 3D프린터라면 무엇보다 자체 교체 부품도 만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처음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만드는 부품은 2015년 지구에 다시 가져가서 지구에서 만든 동일 부품과 비교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 우주에서 3D프린터로 만든 부품이 미세한 중력 등 다른 환경으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 평가를 하기 위한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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