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고효율 인공광합성 기술 개발

도시바가 태양광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연료를 만들 수 있는 차세대 인공광합성 기술을 개발했다. 변환 효율도 1.5%에 달해 상용화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광합성은 식물이 태양광으로 물에서 산소를 만든 후 이산화탄소에서 당 등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다.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면서 인공적인 연료를 추출할 수 있어 여러 기업들이 상용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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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가 개발한 표면을 가공한 금 촉매에서 광합성이 진행 중이다.

도시바는 반도체와 금 촉매를 조합해 인공광합성에 사용했다. 반도체에 태양광을 비추고 물에서 산소와 수소 이온을 만들어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일산화탄소를 얻는다. 일산화탄소가 처리과정을 거치면 메탄올 등 연료를 만들 수 있다.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변환효율이 1.5%다.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 중 가장 높다. 파나소닉이 지난 9월 개발한 인공광합성 기술의 변환효율은 0.3%였다.

상용화에는 10% 수준의 변환효율이 필요하지만 회사는 개량을 진행해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간 사용해도 효율을 유지하도록 내구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개발 성과는 24일부터 일본 효고현에서 열리는 인공광합성 국제 학회에서 일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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