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스마트그리드·ESS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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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융합한 전력저장장치(ESS) 설치 실적을 올리는가 하면 산업용·빌딩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수주를 기반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포스코ICT는 신재생+ESS와 에너지효율관리(EMS)를 두 축으로 스마트에너지 사업 부문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포스코ICT는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구축부터 스마트그리드의 에너지 최적화 진단과 컨설팅, 시스템 구축, 모니터링까지 제반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구축해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분야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관련 사업을 키워왔다. 실증단지 사업에서 2㎿급 ESS를 개발해 현장 실증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 신안군 팔금도에서 태양광발전기와 ESS를 연결해 수용가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태양광발전은 기상 상황에 따라 출력 전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ESS를 적용해 출력을 안정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포스코ICT는 팔금도 ESS 모델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부는 에너지 신기술 육성과 관련 외딴 섬에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ESS를 결합한 자생적 전력 생산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팔금도 사업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추진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EMS 분야는 공장과 빌딩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산업현장의 에너지 사용을 관리하는 펨스(FEMS)는 지난해 포스하이메탈과 SNNC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한 이후 두산중공업이 추진하는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지난해 말 두산중공업 발전 및 선박 소재 생산공정 사업을 처음 수주한 이후 올해 3, 4차 사업을 연속 추진하고 있다. 또 자사 판교 사옥에 빌딩관리시스템인 벰스(BEMS)를 적용하고, 적극적인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기존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스마트에너지를 미래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 스마트 에너지 사업부문 현황 자료: 포스코ICT>

포스코ICT 스마트 에너지 사업부문 현황 자료: 포스코ICT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