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왔지만 캠핑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푹신하게 쌓인 낙엽과 밤을 수놓는 별자리와 함께 하는 늦가을 캠핑의 묘미 때문이다. 캠핑용품 준비부터 캠핑장 예약, 고속도로 정체도 캠핑 욕구를 저해하지 못한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411/626225_20141117113241_287_0001.jpg)
최근 등장한 글램핑은 텐트 야영장과 오토캠핑 위주였던 캠핑 문화에 새 바람을 불어 넣었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텐트·음식·연료 등이 갖춰진 곳에서 즐기는 캠핑을 뜻한다. 북미와 유럽에서 보편적인 캠핑 문화로 자리 잡은 글램핑이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유명 호텔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체험시설에서도 글램핑 캠핑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유엘피(대표 백준석)가 운영 중인 광주곤지암도자공원 내 1박2일 체험아카데미가 인기다. 캠핑을 떠날 마음이 있을 때 훌쩍 차에 몸만 실으면 체험아카데미와 글램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경기도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관계사인 캠프메카의 특허와 디자인등록을 활용해 만든 글램핑(Top-Glamping)이 설치돼 있다. 유엘피의 글램핑은 늦가을 추위에도 기우에 불과하다. 바닥난방과 온열기는 기본이고 일반 글램핑을 이용할 때 보다 온도가 8~9도 높은 상태로 유지해주는 이너텐트가 있기 때문이다.
또 2001년 경기세계도자엑스포를 계기로 탄생한 경기도자박물관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곤지암 삼리 일대의 구석기 문화유적지에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곤지암도자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덤이다.
도자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조성된 1박2일 체험아카데미는 편의성과 낭만까지 곁들여 지난 1년여 동안 1만명 이상 방문객이 증가했다.
캠프메카 관계자는 “1박2일 체험시설이 없었을 때는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맥을 느끼게 하는 훌륭한 전시시설을 하루에 다 둘러보고 갈 수 없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나야 했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 없이 ‘보고, 체험하고, 먹고’가 가능한 1박2일 체험아카데미를 이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