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로 만드는 IT 인프라가 뜬다

기업 IT인프라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 운영·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SW)가 부상하고 있다. 솔루션 업계에서는 SW를 통해 IT인프라를 구축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SW로 정의된 IT환경이 경영 효율성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VM웨어와 IBM 등이 SW를 통해 기업 IT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구축을 통해 기업 고객의 IT인프라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SDDC 사업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VM웨어코리아는 향후 관련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영업 인력을 확충하고 마케팅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올초 국내에 SDDC 사업 전략을 소개한 VM웨어코리아는 지난 8월과 9월에 SDDC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대거 출시했다.

유재성 VM웨어코리아 대표는 “VM웨어의 가상화 역량을 데이터센터 전체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스토리지·서버·네트워크 등 모든 데이터센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 환경에서 경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M웨어는 영업 인력과 국내 파트너십을 강화해 SDDC가 시장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IBM도 최근 SW정의 스토리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한상욱 한국IBM 상무는 “제품은 기업이 기기, 센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소셜네트워크 등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형태 데이터를 관리·활용하도록 돕는 빅데이터에 최적화된 스토리지”라며 “기업이 빅데이터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W를 통한 IT인프라 구축 효과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 성과는 없지만 비용 절감과 IT인프라 속도에서 뛰어난 차별성을 보인다면 충분히 도입 대상이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SDDC를 통해 추가적인 IT인프라 구축비용을 줄이고 빠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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