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에 51개 중소기업 선정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4년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사업자 선정 현황

한국전력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에너지 신산업 분야 진출에 팔을 걷었다.

한국전력은 분산형 전력망 축소모델인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공급 및 구축 사업자로 51개 중소기업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로 한전의 전국 190여개 사업장을 채우겠다는 취지다.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은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활용하면서 건물 내 에너지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독립형 전력체계다. 마이크로그리드의 축소 모델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과 각 기기의 전력 흐름 등 다양한 정보를 제어센터가 수집해 사용자에게 건물 전체 에너지 흐름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피크 전력은 5%, 연간 전력사용량은 10%를 각각 절감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한전의 전국 29개 사업장에 총 2390㎾h 규모의 ESS와 689㎾ 태양광발전설비 등을 구축한다. 한전은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 스마트그리드 기술 축적과 함께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경험시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한전은 지난해 말 구리남양주 사옥에 첫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구축해 피크 전력 5%와 전력 사용량 9.6%를 감축한 바 있다. 올해 전국 29개 한전 사옥을 포함해 내년에는 175억원을 투입해 90개 사옥에 구축할 계획이다.

황우현 한전 SG&ESS처장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주도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경제성 있는 사업 모델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전 사옥의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할 수 있고 중소 전문업체들은 풍부한 스마트그리드 사업 경험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14년도 한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사업자 선정 현황>

2014년도 한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사업자 선정 현황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