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물량공세 '넥슨', 지스타서 시연대 없앤 이유는?

넥슨이 20일부터 열리는 지스타2014에서 게임 시연대를 운영하지 않는다. 15종 게임을 선보이는 등 역대 최대 물량공세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람객에게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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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넥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스타 2014에서 일부 모바일게임을 제외한 대부분 게임을 게임 영상과 디렉터 인터뷰 이미지 소개 등으로 전시한다. 주력 게임개발사가 지스타에서 시연대를 운영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이 시연대를 없앤 것은 그동안 지스타 관람객 동향을 분석한데 따른 것이다. 이정헌 넥슨 사업본부장은 “과거 지스타 관람 패턴을 분석해보니 수만명의 관람객이 부스에 모일 때도 실제 게임 시연을 경험한 이들은 2000명에 불과하더라”며 “줄을 한참 서서 게임을 잠깐씩 플레이 해보는 것이 게임 전달력이나 편안한 관람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상원 넥슨 개발총괄 부사장은 “관람객이 10여분 플레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전투에 대한 느낌 정도”라며 “전체 콘셉트을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게임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자체개발 온라인 신작 4종 △자체개발과 퍼블리싱 모바일 신작 6종 △퍼블리싱 온라인 신작 5종을 공개한다.

가짓수로도 역대 가장 많을뿐더러 ‘공각기동대 온라인’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등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과 후속작으로 볼륨도 키웠다. 김학규 사단의 신작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 등 이슈거리도 풍부하다.

넥슨은 시연대를 없앤 대신 미디어 아트 중심 파격적인 부스 디자인을 운영한다. 360도 영상관을 구현한 ‘미디어 갤러리’를 비롯해 개발자 발표와 관람객 이벤트 중심의 오픈형 무대 ‘슈퍼스테이지’, 모바일 게임 시연이 가능한 ‘모바일스팟’ 총 3개 독립 공간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박지원 넥슨 사장은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신작이 출시되는 내년을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넥슨이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을 이번 지스타에서 펼쳐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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