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마트폰에 도청장치“ 찾아낸다...감정서도 제공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된 도청앱을 찾는 서비스가 나왔다.

KTB솔루션(대표 김태봉)과 케이아이시티(대표 임희성)는 공동으로 스마트폰 보안 점검 서비스 ‘스마트해커(smarthacker.co.kr)’를 시작한다.

최근 사이버흥신소와 각종 해킹이 급증하며 스마트폰에 통화내용이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도청앱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대리운전 안내 문자메시지 등으로 위장해 특정 스마트폰에 전송된 후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를 열람하면 도청앱이 자동으로 설치되는 사례도 있다.

스마트해커는 기존 모바일 백신이 탐지하기 어려운 영역을 보안 검사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보내거나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원격에서 검사한다. 스마트해커 진단 전용앱을 실행하면 1분 이내 모든 검사가 완료되고 분석결과 보고서를 받는다.

스마트해커는 도청이나 정보유출 기능이 있는 악성앱 설치를 찾아낸다. 원격에서 스마트폰이 조종되는지 알아보고 보안 취약점과 위·변조 여부, 비인가 접근 여부를 검사한다. 스마트폰에서 감지되는 이상 징후와 행위, 유해코드 삽입과 발신지를 알아낸다.

특히 스마트해커는 고객이 결과보고서를 수사기관이나 법원에 제출할 수 있도록 대법원 지정 특수감정인 감정서로 제공한다.

김태현 KTB솔루션 수석연구원은 “기존 스마트폰 정밀 보안 점검 방식은 고객 스마트폰을 인계받아 수동으로 100여 가지 검사 항목을 수작업으로 수일에 걸쳐 수행했다”며 “스마트해커는 원격에서 1분 이내에 점검을 마치는 자동화 진단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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