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를 목적으로 내년 우리나라에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은 이르면 내년에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 관계자는 “국내에는 송도 등 여러 곳에 IBM 데이터센터가 설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회사가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꼽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한국에 별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은 IBM 본사가 직접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여서 아직 정확한 위치와 규모 등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 대상국가에 한국이 포함됐으며 신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사업만을 전담하는 IT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가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은 계획수립 단계 수준”이라며 “조만간 세부 사항이 결정되면 한국IBM에도 세부지침 등이 내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올초 본사 차원에서 클라우드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IBM은 세계 15개국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12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추진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 대상국가에서 제외됐지만, 내년에 추가적으로 설립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국가에는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