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대표 권용원)의 온라인 증권방송 채널K는 주식투자자 554명을 대상으로 ‘연말 증시 유망업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2%(176명)가 ‘배당관련주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코스피 대형주의 주가 등락이 큰 가운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안정적 배당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응답자의 16%는 중국 소비 관련주를 연말 유망주로 꼽았다. 이미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화장품과 의류, 밥솥 등 한국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선호도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폭 과대주인 정유와 화학, 조선주를 유망업종으로 꼽은 투자자도 15%에 달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에 IT주는 10% 선호도에 그쳤고 실적뿐만 아니라 정책 우려로 인해 건설주는 불과 4%의 응답자만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인석 채널K 전문위원은 “연말 배당주와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해소되는 시점에 실적모멘텀이 기대되는 소재와 산업재 섹터에도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