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이 요르단 최초 원전 건설에서 결정적 역할을 맡았다.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은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와 요르단 원전 건설을 위한 부지 평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 1528만달러로 요르단 원자력위원회가 첫 원전 건설을 위해 선정한 후보 부지를 국제원자력위원회(IAEA) 등의 엄격한 국제 기준에 따라 원전 건설 적합성 여부를 조사·평가하는 것이다.
한전기술은 향후 24개월 동안 △부지 적합성 확인 △부지 배치 및 상세 조사·평가 △환경영향평가와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부지 사용 승인을 위한 인·허가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전기술 용역 결과에 따라 요르단 정부의 최초 원전 부지가 확정되는 것이다.
이번 용역 입찰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7개국 원전기술 기업이 참여했으나 한전기술이 기술과 가격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 원전 건설 기술이 세계 기업들과 경쟁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에 이은 신규 원전 수출 전망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