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 기근 풀리나’ 지스타 대작 MMORPG 최초 시연·공개 잇달아

수백억원 자금이 투입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2014 지스타에서 대거 첫선을 보인다.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재편된 게임 시장에 다시 PC 온라인 게임의 반격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스타를 앞둔 18일 사전공개 행사(지스타 프리미어)를 통해 ‘리니지 이터널’을 선보인다.

리니지 이터널은 약 500억원 제작비가 투입된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으로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이 최초 공개 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는 비밀리에 제작한 ‘프로젝트T’를 13일 일부 공개한다. 제작발표회 형식으로 선 공개한 후 2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에서는 시연영상 등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대작게임으로는 ‘파이널판타지14’가 지스타 현장을 찾는다. 내년 상반기 액토즈소프트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 게임은 중국을 제외한 일본, 북미, 유럽에서 250만명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게임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았다. 액토즈소프트는 3일 ‘파이널판티지14’를 공개하는 등 사전 홍보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PC게임 ‘문명’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엑스엘게임즈의 ‘문명온라인’도 눈길을 끈다. 체험형 부스를 컨셉으로 ‘지스타 버전’을 출품해 내년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일반 게이머들과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 시장이 올 한해 다소 침체되며 상대적으로 잠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공개를 목표로 수백억원이 투입된 대작 MMORPG의 향방을 지스타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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