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연비를 강조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 ‘뉴 푸조 2008’이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출시 전 1주일 간 예약 물량이 900대를 넘어선 만큼 CUV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는 29일 서울 신사동 푸조 강남 전시장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뉴 푸조 2008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뉴 푸조 2008은 지난 22일 사전 예약 실시 후 900대 이상 주문이 몰리고 각종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현재 300대 가량인 물량을 연내에 추가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월 500대 규모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동근태 한불모터스 영업기획 총괄 상무는 “예약 1주일 만에 1000대 가량 주문이 들어왔다”며 “올해에만 3000대 가량, 내년에는 6000대 가량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어제도 프랑스 본사에서 추가 물량 개런티를 받았다”며 “내년부터는 월 500대 가량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뉴 푸조 2008은 e-HDi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국내 연비 테스트에서 리터 당 17.4㎞(고속 19.2㎞, 도심 16.2㎞) 복합 연비를 기록했다. 최대 출력 92마력, 최대 토크 23.5㎏·m을 낸다.
크기가 작은 SUV 형태로,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적용해 천정 전체가 유리로 덮였다. 지붕에는 알루미늄 렉을 장착해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파라노믹 글래스 루프는 최상급 트림인 펠린에만 적용됐다. 트렁크 공간은 360ℓ에서 1194ℓ까지 늘릴 수 있다.
동 상무는 “예약 고객 99%가 글래스 루프가 장착된 고급 모델을 찾는 상황”이라며 “유럽에서도 주문 후 3, 4개월 가량 기다려야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악티브, 알뤼르, 펠린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트림 별 부가세 포함 가격은 2650만원, 2950만원, 3150만원이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