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ITU 이사국 연속 7회 진출에 성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 전권회의 본회의장에서 실시된 ITU 이사국 투표에서 우리나라는 유효표 167표 중 총 140표를 획득해 13개국의 이사국을 뽑는 아태지역에서 2위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9년 ITU 이사국(임기 4년)에 처음 선출된 이후 6회 연속 선출돼 지난 20년간 ITU 운영·전략계획 수립,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전권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실행계획을 세운다. 이사국에 선출되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ICT 정책을 주도하는 주요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ICT 분야 정부 간 국제기구인 ITU에 이사국 7회 연속 진출은 우리나라가 ITU ICT 개발지수(IDI) 3년 연속 1위, UN전자정부 2년 연속 1위 등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ICT 강국임을 ITU 회원국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ITU의 각종 연구반과 작업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국내 전문가 모두가 이루어 낸 쾌거이자, 우리나라가 ICT 이슈를 주도하고 우리 산업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