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영국 스타트업이 핀테크를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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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이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결제·송금·개인자산관리·크라우드펀딩 등 금융 서비스와 관련된 기술을 의미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주간 ICT산업 주요 이슈-39호’ 보고서(자료: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영국 핀테크 투자규모 성장률이 6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 전체 지역 성장률인 40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영국은 세계 10대 은행 중 4개 본점이 위치하고 있어 핀테크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까지 갖추고 있다. 영국 정부도 과거 금융허브의 명성을 되찾고자 핀테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영국 정부는 금융사와 함께 공동 연구소인 ‘금융테크혁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뱅크오브아메리카·시티그룹·도이치뱅크 등 대형은행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성장성 높은 핀테크 기업을 선정하고 자금조달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전문 인큐베이터와 50개가 넘는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해 핀테크 기업의 초기투자, 행정 및 법률자문, 외부 투자자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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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투자규모 성장률

영국 정부의 노력은 스타트업 전체 투자금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국 내 크라우드 펀딩 투자 금액은 2800만 파운드를 넘어서는 등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크라우드펀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 3분기 런던 소재 스타트업 투자 유치액이 총 10억210만달러(약 1조712억 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투자유치 총액인 7억1900만 달러 대비 약 30% 증가한 액수로 지난 2010년과 비교해 세배 이상 급증한 실적이다. 또 연내 15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6일 국내도 민간기업과 함께 ‘한국형 핀테크 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전자금융관련 규제를 기본 원칙만 명시하는 방향으로 간소화하고 다음카카오· 삼성전자 등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IT·금융 융합 관련 민관협력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 핀테크 투자 규모 및 스타트업 현황 등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ICT 동향을 담은 ‘주간 ICT산업 주요 이슈(2014-39호)’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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